퍼플 방석을 쓰다 좋아서 베개도 큰맘 먹고 구입해봤습니다. 방석보다 더 말랑거리고 부드럽네요. 손으로 누르면 너무 무르지 않나 싶은데 누워보면 또 희한하게 편하네요. 한 곳에 오래 머리를 두면 아무래도 체열로 미지근해지긴 한데 옆으로 옮기면 또 시원합니다. 머리에 열 많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아요. 한여름엔 홑커버 씌워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처음 손으로 만져봐선 흰가루가 뭔지 잘 안보여 대충 손으로 두들겼는데 며칠 지나니 오히려 흰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네요. 물로 헹궈서 건조 중입니다. 셀을 이루는 벽 하나하나는 매우 얇아서 잘못 잡으면 찢어지네요. 바닥쪽 패브릭을 잡고 조심스레 다뤄야겠습니다. 베개 커버에 넣어 며칠 베고 잤는데 보기보다 자는 동안엄청 편했습니다. 돈 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저는 잘산 것 같습니다. 이런 소재로 매트리스 토퍼도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드네요. 압력 분산이 매우 탁월한 것 같습니다.